바르낙을 구입하고 지속해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 덕분에 필름 소모량이 평소의 몇배인지 모르겠다. 더불어 콘탁스iia 핀교정비, 바르낙 iif 저속셔터 수리비용등 자잘한 비용도 꽤 들었다. 어제는 멀쩡한 레인지파인더 유리를 청소한다고 라이터기름을 부었다가 유리가 혼탁해져서 결국 교체를 하고 말았다. 5만원 ㄷ ㄷ ㄷ  고쳐서 남 좋은 일하고 멀쩡한 것 망가뜨려 돈 들고 뭐하는 짓인가 싶다. 물건을 사면 이렇게 저렇게 만지작 거리는 습관 덕분에 피해가 작지 않다ㅠ_ㅠ

 

옥상 사진은 레인지파인더와 렌즈의 저조도 성능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냉큼 달려 올라갔고 간 김에 해 떨어지기 전에 한롤을 담고 바로 현상소로 달려 갔었다. 바르낙과 교체했던 니콘 f1.2 렌즈는 개방 조리래는 물론이요 조리개를 조여도 원경은 엉망이었다. 그것이 그토록 눈에 거슬리더니 콘탁스iia를 거쳐 결국 바르낙까지 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 교환하면서 이래저래 추가비용이 발생했지만 결과물 만큼은 그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잘 한 결정이었다고 믿는다. 다만, 장비를 바꾸어도 사진이 나아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어서 조금은 뻘쭘하다^^''' 

 

그래도 좋지 않은가! 

사진을 담을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즐겁고 결과물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것은. 게다가 저렴한 컬러플러스의 다소 거친 색감과 입자감 또한 즐길만 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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