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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365_홍대거리 201908 이슬비 내리는 홍대주변 거리를 걸어본다. 오늘은 가급적이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서 움직이겠노라 생각하면서... 사람은 명동에서 질리도록 담고 있으니 가끔은 호젓한 느낌을 즐기고 싶기도 하다. 산과 들이 있는 곳이면 더욱 좋겠지만 그 정도 시간은 허락되지 않으니 그저 빌딩 숲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 만족해야지. 홍대거리는 사람들이 많은 상가 거리와 생활권이 주 된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경계는 때로는 선명하고 때로는 불분명하다. 기준은 없다. 어쩌면 이런 혼돈스러움이 홍대거리의 주된 상징일수도 있겠다. 비내리는 거리는 언제나 쓸쓸하다. 기온이 낮은 가을이라면 그런 느낌은 배가 될 것이고 설령 따뜻한 여름 날이어도 마찬가지다. 아니, 어쩌면 이 글을 쓰는 시간이 겨울에 들어 선 뒤이기 때문인.. 더보기
snap365_휴일, 영등포 오랫만에 영등포를 걸어보았다. 그래봐야 두 시간 남짓 짧은 나들인셈이지만. 청과물 시장과 공구상가를 거처 영등포시장을 통과해서 문래동으로 돌아왔다. 하루이틀 뒤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고 했으니 짧으나마 마지막 가을 나들이인 셈이다. 오버홀이 잘 된 렌즈 엘마지만 역시나 어중간한 조리개값으로는 또렷한 화질을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그저 만족할 만한 수준에 불과하고 지금 담는 사진들 중에서 특별히 고화질을 요구하는 사진은 없기 때문에 신경 쓰이지 않을 뿐이다. 바르낙을 사용하면서 어쩔 수 없이 콘탁스iia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유용성과 저렴한 가격 그에 더한 편의성 까지 압도적인 콘탁스iia의 승리다. 바르낙을 사용해보니 더욱 그런 점을 깨닫게 된다. 바르낙의 가치는 그저 예쁘다는 거^^ 이날은 중.. 더보기
snap365_D.D.P 201907 동대문부터 광장시장을 거쳐 종로3가까지 걸었다. 미놀타P's 덕분이라고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몇롤 촬영을 해 보니 파노라마 카메라 중에서 스냅을 담기에 이보다 좋은 카메라가 있을까 싶을만큼 마음에 들었다. 디지털이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거야 말로 의미도 없는 소망일테고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똑딱이는 그 존재만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미놀타 P's를 사용할 때마다 중언부언하게 되는 생각은 나는 똑딱이가 어울리지 싶다는 점이다. ㅠ_ㅜ 광장시장을 들어섰다. 더운 여름임에도 먹거리 시장통인 이곳은 발디딜틈이 없을만큼 붐볐다. 그나마 사람이 적은 순간들을 담은 것이 아래 사진들이다. 관광객들에게도 알려 졌는지 외국인들도 꽤 많이 보였다. 이제 서울에서 외국인 만나는 것은 너무도 흔한 일인.. 더보기
snap365_광화문 필름 맡길겸 사진도 담을 겸 시청역에서 내려 광화문을 향했다. 날은 좋았고 집회도 여전했다. 하지만 태극기 집회는 아니었기에 다행이다. 자신들이 빨갱이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떠들어대는 행동을 바라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버스정류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보고 다가갔다. 한국사람이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안한다. 버스정류장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고 말했더니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한국 말이었다. 아니, 한국 사람이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지하철 환기구에 담배를 던진다. 지하철 환기구에 담배를 버리는 무식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고함을 쳤더니 비실비실 웃으면서 관광 버스로 오른다. 지방에서 서울 관광이라도 온 듯 했다. 차에 오르면서 그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듯한 표정이 .. 더보기
snap365_휴일, 문래동 휴일 갤러리에 여러 사람들이 찾아왔고 자리를 지켜야 할 이유가 없기에 필름을 바르낙에 넣고 서둘러 자리를 피해본다. 이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사진들은 거의 포스팅을 위해 리사이즈 된 것들이기에 원본과는 차이가 있다. 리사이즈란 아무리 허접한 것도 깔금하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기에 결코 믿을 수 없다. 어쩌면 디지털의 한계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 작금의 디지털 카메라의 주된 화소수는 3천만에서 4천만 사이다. 더 많은 화소수를 가진 카메라도 있지만 주된 기종이라는 점에서는 그 정도 수준인데 그것을 아날로그 즉 인화 사이즈로 환산하면 고작 5x7 사이즈쯤 될 것이다. 아직도 카메라 제조사들이 애써 홍보하는 디지털 카메라의 주된 화소수는 인화 시절 소형 판형 중 가장 큰 사이즈 수준에 다름아니다. 디지털 .. 더보기
snap365_삼청동 201907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삼청동은 지정 한옥 마을로 시에서 기본적인 관리를 한다. 하지만 현지의 주민들은 해외에서까지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불편을 겪고 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고 고궁을 제외하면 가장 원형 보존이 잘 된 한옥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충무로에 있는 한옥마을의 어색함 보다는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삼청동 한옥마을의 자연스러움이 많은 관광객을 불러 들이는 것이리라. 도란 도란 이야기하며 주변을 걷노라면 마치 영화속 셋트장을 걷는 기분이 들고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한 마을 풍경은 방문의 만족감을 배가 시켜주는 듯 하다. 적당히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삼청동의 다양한 먹거리 가게들 또한 관광객들에게는 행복을 주는 장소가 될 것이다. 유모차를 끌고 저 언덕길을 오른 외.. 더보기
snap365_북촌 201907 서촌과 북촌은 오래전 종로가 서울의 중심지였을때부터 이미 유명한 곳이었다. 접근성과 인지도 있는 사람들 또는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었고 궁과 가까웠던 까닭이었으리라. 사진, 정확히는 카메라 사용이 취미인 사람들에게는 오래된 동네 또는 낡은 이미지와 고풍스러움을 보여주는 장소로 인식되어 있다. 그렇게 이미지를 반복 생산하고 포스팅으로 소비한다. 나 역시 같은 입장이고 소형 파노라마 카메라의 결과물을 확인하기 위해 다녀왔다. 특별히 신경써서 담지는 않았지만 파노라마 화각이 주는 특유의 개방감은 그 자체로 이야기를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음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더불어 미놀타 P's의 자동 플래시 기능은 주의 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한 경험하게 된 출사였다. 더보기
나의 사진보고서 002_사진가의 노력과 게으름 서울이 칙칙하단다. 남미의 강렬한 햇살을 찬양하고 유럽의 오래된 건축 양식을 달달달 외워 자랑하고 아프리카의 가난함 속 화려함을 부러워한다. 과연 서울은 회색 도시이고 흰색과 검은색 두 종류의 컬러를 가진 자동차가 전부일까? 다른 사람들은 그런 표현을 쉽게 해도 사진을 담는 사람들(취미, 전업모두)은 그런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그 말은 누워 침 뱉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진가라면 뉴욕을 상징하는 사진을 기억 할 것이다.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대동소이한 것들과 작가들의 사진을 떠 올릴 것이다. 또 파리를 상징하거나 다른 도시를 상징하는 사진을 떠 올리거나 그 사진들의 가치에 열변을 토할만큼 지식이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묻고 싶다. 그에 준하는 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사진을 떠 올려보라. 없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