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365_덕수궁

autochrome 2019. 10. 9. 20:27

일 때문에 들어왔던 덕수궁, 정오가 되어서 일이 끝났다. 그냥 나서기 아쉬워서 사진을 몇장 담았다. 바르낙 두번째 롤이다. 고궁은 조밀한 디자인 때문에 렌즈의 성능을 보기에는 더 없이 좋은 피사체이고 고궁 뒤로 보이는 (보기 흉한) 현대식 건물은 무한대 포커스를 확인하기에 좋은 그림이 되어준다. 마침 날씨도 고추 말리기 좋을만큼 따가웠다. 물론 사진을 담기에는 꽤 더운 날씨였다. 다만 이날은 첫날과 달리 촛점을 무한대로 놓고 조리개도 f16으로 조인채 무한대 위주의 사진을 담았다. 

바르낙 직전에 사용하던 콘탁스IIa가 핀이 맞지 않아 중앙카메라의 김학원 선생께 유료 점검을 받은 뒤 확실하게 좋아졌음에도 결국 방출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 렌즈 엘마는 비록  100%까지는 아니어도 문제 삼지 않을 정도는 되었기에  충분히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작고 가벼운 바르낙과 f3.5의 조리개값을 가진 엘마렌즈 셋트는 거리 스냅용에 대한 기대를 더욱 키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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